임신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기대만큼 쉽게 결과가 따라오지 않을 때, ‘혹시 난임일까?’라는 불안함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실제로 요즘은 임신을 시도한 지 1년 이상이 지나도 임신이 되지 않는 부부가 점점 늘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나이 문제나 운의 영역으로만 보긴 어렵고, 의학적으로도 ‘난임’으로 정의됩니다.
이 글에서는 난임의 의미부터 시작해서, 남성과 여성의 주요 원인, 공통적인 생활 습관, 진단 및 대처법까지 하나하나 서술형으로 정리해보았습니다.
난임은 결코 드문 일이 아니며, 조기에 원인을 파악하고 접근한다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문제이기도 합니다.
목차
난임이란 무엇인가요?
1년 이상 피임 없이 임신이 되지 않을 때
난임은 일반적으로 피임을 하지 않고 정상적인 부부관계를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1년 이상 임신이 되지 않는 상태를 말합니다. 다만, 여성의 나이가 35세 이상일 경우에는 6개월간 임신이 되지 않아도 난임 검사를 권장합니다.
간혹 ‘불임’이라는 단어와 혼동하기도 하지만, 불임은 더 이상 임신이 불가능한 상태를 의미하며, 난임은 임신 가능성이 있으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태라고 이해하는 것이 정확합니다.
난임 원인, 남녀 모두에게 있습니다
흔히 난임이라고 하면 여성의 문제로 여겨지기 쉽지만, 실제로는 남성 요인과 여성 요인이 각각 약 40%씩 차지하며, 나머지 20%는 양쪽 모두 혹은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로 분류됩니다.
따라서 부부가 함께 진단을 받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여성의 난임 원인
1. 배란 장애
가장 흔한 여성 난임 원인 중 하나는 배란이 불규칙하거나 아예 일어나지 않는 경우입니다.
대표적으로 다낭성난소증후군(PCOS), 호르몬 이상, 갑상선 질환 등이 배란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배란 장애는 생리 주기 불규칙, 무월경, 기초체온 변화 미약 등으로 나타날 수 있으며, 적절한 약물 치료나 생활 개선으로 회복이 가능한 경우도 많습니다.
2. 난소 기능 저하
여성은 태어날 때부터 난자 수가 정해져 있으며, 나이가 들면서 점점 감소하게 됩니다. 특히 35세 이후에는 난소 기능이 급격히 저하되며, 난자의 질과 수가 감소해 임신 가능성에도 영향을 줍니다.
AMH(항뮬러호르몬) 수치 검사를 통해 난소의 예비력을 알 수 있으며, 조기 폐경 가족력이 있거나 생리 변화가 있다면 반드시 체크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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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자궁 및 난관 이상
자궁근종, 자궁내막증, 자궁 기형 등은 착상 환경을 방해하거나, 배아의 생존율을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난관 폐쇄나 유착은 난자가 자궁으로 이동하는 것을 막아 자연 임신을 어렵게 만드는 주요 요인입니다.
이러한 구조적 문제는 초음파, 자궁난관조영술(HSG) 등을 통해 진단 가능하며, 경우에 따라 수술이나 인공수정, 시험관 시술이 고려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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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의 난임 원인
1. 정자 수 감소 또는 운동성 저하
정자의 수가 너무 적거나 운동성이 떨어지면 난자까지 도달하는 데 문제가 생겨 수정이 어렵게 됩니다.
이는 스트레스, 음주, 흡연, 비만, 고환 질환 등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정액검사를 통해 정자의 농도, 운동성, 형태 등을 확인할 수 있으며, 생활 습관 개선이나 보조 생식술로 보완이 가능합니다.
2. 고환 기능 저하
고환은 정자를 생성하는 기관으로, 정상적인 온도보다 높아지면 기능이 저하될 수 있습니다.
잦은 사우나, 꽉 끼는 속옷 착용, 정계정맥류 등이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정계정맥류는 비교적 흔하게 발견되며, 수술을 통해 개선이 가능하기도 합니다.
3. 호르몬 불균형 및 성기능 장애
남성 호르몬(테스토스테론)의 이상은 정자 생성 및 발기, 사정 기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만성질환이나 약물 복용, 스트레스도 영향을 줄 수 있으며, 이 경우 내분비 검사와 함께 성기능 관련 상담이 필요합니다.
부부 공통으로 고려해야 할 요인
나이
남성과 여성 모두 나이와 함께 생식 능력이 점차 떨어지며, 특히 여성의 경우 35세 이후에는 난자의 질 저하가 급격히 진행됩니다. 따라서 난임은 단지 질병이라기보다, 시간과 함께 찾아오는 자연스러운 변화이기도 합니다.
스트레스 및 생활 습관
수면 부족, 만성 피로, 잦은 음주와 흡연, 영양 불균형 등은 남녀 모두의 생식 능력에 영향을 미칩니다.
과도한 운동이나 급격한 체중 변화 또한 배란 장애나 정자 기능 저하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임신을 준비한다면 무엇보다 꾸준한 생활 리듬과 건강한 습관이 기본이 되어야 합니다.
환경적 요인
전자기기, 환경호르몬, 대기오염, 화학물질에의 노출 등이 장기적으로 생식 능력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가능한 한 건강한 환경을 유지하려는 노력도 함께 필요합니다.
난임 원인이 불명확한 경우도 있습니다
‘원인불명 난임’의 경우
약 10~20% 정도는 분명한 원인이 발견되지 않는 원인불명 난임으로 분류되기도 합니다.
모든 검사에서 특별한 이상이 없더라도 임신이 되지 않는 경우로, 오히려 더 큰 혼란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체외수정(시험관 시술)이나 배란유도 치료 등을 통해 임신을 시도하게 되며, 통계적으로 성공 가능성도 나쁘지 않은 편입니다.
난임이 의심된다면, 어떤 검사를 받아야 하나요?
기본적인 난임 검사 항목
여성
- AMH 검사 (난소 예비력 확인)
- 초음파 검사
- 호르몬 검사 (FSH, LH, 에스트로겐 등)
- 자궁난관조영술 (HSG)
남성
- 정액 검사 (정자 수, 운동성, 형태 등)
- 호르몬 검사 (테스토스테론, LH, FSH 등)
검사는 생리 주기나 일정 조건에 따라 진행되므로, 의료기관과의 충분한 상담 후 단계별로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난임 원인을 이해하는 것이 시작입니다
난임은 남녀 중 누구 한 사람의 문제가 아닙니다.
또한 단순한 나이 문제로 치부하기엔 다양한 원인이 존재하고, 해결 방법도 충분히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조기에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전문적인 진료를 통해 접근하는 것입니다.
잘못된 생활 습관, 몰랐던 질환, 작은 스트레스 등이 생식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잊지 마시고, 준비하는 과정을 건강하게 이어가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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