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가 한 살을 앞두게 되면 성장 속도는 한층 빨라지고, 활동성도 부쩍 높아집니다.
이 시기에는 걷기 시작하는 아기도 많고, 낮잠 시간도 줄어들면서 점점 더 ‘아이답게’ 변화해 갑니다.
이런 성장 과정에서 옷 사이즈 선택은 생각보다 중요한 문제 중 하나입니다.
특히 돌아기 시기(생후 12개월 전후)는 몸무게나 키 차이가 크게 나는 시기이기 때문에, 단순히 나이로만 사이즈를 판단하기보다는 아이의 체형과 성장 속도, 계절 요소까지 고려한 옷 선택이 필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돌아기 옷 사이즈 기준과 브랜드별 차이, 계절별 옷 준비 팁까지 현실적인 내용을 중심으로 정리해보았습니다.
목차
돌아기 시기, 평균적인 체격은 어느 정도일까요?
생후 12개월 전후 평균 신체 지표
돌아기란 보통 생후 12개월 전후의 아이를 말합니다. 이 시기의 평균적인 신체 수치는 아래와 같습니다.
| 구분 | 남아 | 여아 |
| 평균 키 | 약 74~80cm | 약 72~78cm |
| 평균 체중 | 약 9~11kg | 약 8.5~10.5kg |
물론 아이마다 발달 속도는 다르기 때문에, 이보다 크거나 작더라도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단, 옷을 고를 때는 아이의 실제 키와 몸무게를 기준으로 판단하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돌아기 옷 사이즈, 보통 몇 호를 입을까요?
80사이즈에서 90사이즈까지
돌 전후 아이들이 일반적으로 착용하는 사이즈는 80호 또는 90호입니다.
80호: 키 75~80cm / 몸무게 9~11kg
90호: 키 80~90cm / 몸무게 11~13kg
돌을 갓 지난 아이들은 보통 80호가 잘 맞는 편이지만, 체격이 큰 아이이거나 활동량이 많은 경우에는 90호부터 준비하는 것도 무난합니다. 반대로 마른 체형이거나 아직 걷지 않는 아이라면 80호도 여유 있게 입힐 수 있습니다.
사이즈 선택 시 고려해야 할 요소들
1. 아이의 체형과 성장 속도
아기는 시기마다 키가 크기도 하고 몸무게가 갑자기 늘기도 합니다.
따라서 옷을 고를 때는 현재보다 약간 여유 있게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너무 딱 맞는 옷은 금세 작아져서 오래 입지 못하고, 아이도 활동하기 불편함을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2. 활동성
돌 전후에는 대부분의 아이가 기거나 걷기 시작하면서 몸을 많이 움직이게 됩니다.
이때는 옷의 신축성, 여유 있는 핏, 겹침 없는 디자인 등이 중요하게 작용합니다.
스냅 단추보다는 허리 밴딩이 편한 바지, 상의는 손목이나 목 부분이 부드럽게 마감된 옷을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3. 계절과 원단
여름철에는 통기성이 좋은 면 소재가 필수이고, 겨울철에는 내복과 겉옷을 겹쳐 입히게 되므로 이너웨어는 딱 맞게, 겉옷은 여유 있게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외출복은 몇 번 입지 않더라도 사진 찍을 일이 많거나 외출 시 단정한 인상을 주기 위해 한두 벌쯤은 예쁘게 준비해두는 경우가 많습니다 😊
브랜드별 사이즈 차이도 체크해야 합니다
국내외 브랜드 간 약간의 차이 존재
같은 80사이즈여도 브랜드에 따라 핏이 다를 수 있습니다.
특히 국내 브랜드와 해외 브랜드는 단위나 체형 기준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쇼핑 시 상세 사이즈 표를 꼭 확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국내 브랜드 예시
유아동복 전문 브랜드(모이몰른, 해피랜드 등): 평균 체형 기준
SPA 브랜드(탑텐키즈, 스파오키즈 등): 상대적으로 슬림한 핏
해외 브랜드 예시
갭(GAP): 같은 사이즈여도 여유 있게 나오는 편
카터스(Carters): 신생아부터 24M까지 월령 기준, 다소 작게 나오는 경우 있음
H&M 키즈: 키 기준으로 선택, 조금 슬림한 스타일
따라서 온라인 쇼핑 시에는 해당 브랜드의 사이즈 가이드를 꼭 참고하셔야 사이즈 실패를 줄일 수 있습니다.
계절별 옷 준비 팁
돌 전후 아기의 옷을 고를 때는 단순히 사이즈뿐 아니라 계절별 특성에 따른 의류 구성이 필요합니다.
봄/가을
실내에서는 내복 + 면 상하복
외출 시 가디건, 후드집업 활용
아침저녁 쌀쌀할 수 있어 겉옷 준비 필수
여름
반팔 내복 + 얇은 반팔 상하복
통기성 좋은 면 100% 제품
땀이 많을 경우 하루 2~3벌 갈아입을 수 있게 여유분 준비
겨울
내복 + 기모 상하복 또는 기모 내의
외출 시 패딩 점퍼, 바디수트 형태 점프수트
실내는 난방 환경에 따라 이불 대용 워머 착용
계절 변화에 따라 소재와 두께, 겹침 정도를 조절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외출용과 실내용을 구분해두면 더 편리합니다.
사이즈가 애매할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한 사이즈 크게 사는 것이 정답일까요?
옷 사이즈가 애매할 때는 보통 ‘한 사이즈 크게 사서 오래 입히자’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물론 조금 여유 있게 준비하는 것은 좋은 방법이지만, 아이가 불편해하거나 활동에 제약이 생길 정도로 크면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습니다.
특히 상의는 여유가 있어도 괜찮지만, 하의는 밴딩 부분이 흘러내리거나 너무 길면 활동에 불편함을 줄 수 있기 때문에 하의만큼은 실제 키와 몸무게에 맞춰 고르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돌아기 옷 사이즈를 고를 때는 수치보다 체형을 보세요
돌아기 시기는 몸이 금방 자라기 때문에 옷을 오래 입히기는 어렵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사이즈만 크게 사면 된다는 것도 아니고, 너무 딱 맞게 입히자니 금세 작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중요한 건 사이즈표보다 아이의 체형, 활동성, 계절에 맞춰 유연하게 선택하는 것입니다.
신축성이 좋고 입히기 편한 옷을 위주로 선택하면서, 예쁜 외출복은 포인트로 준비해두시면 좋습니다 😊
옷을 고를 때마다 ‘지금 맞는 게 맞나?’, ‘너무 빨리 작아지진 않을까?’ 고민하게 되지만, 이런 과정 하나하나가 아이의 성장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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