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성장과정을 지켜보면서 어느 순간부터는 기저귀를 떼야 하나 고민이 생기기 시작하는데요.
바로 소변 가리기 시기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주변에서 “우리 아이는 20개월쯤에 기저귀 뗐어요”, “아직 3살인데도 밤기저귀 차요” 같은 이야기를 들으면 괜히 조급해지기도 하죠.
하지만 실제로는 아이마다 속도도 다르고, 준비 시기도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너무 획일적인 기준에 맞출 필요는 없는데요.
저희 아들같은 경우는 소변가리는 시기가 거의 38개월이었는데, 빨리 떼지지 않아서 무지 조급해지긴 했었어요.
이번 글에서는 소변 가리기 시작하는 평균적인 시기, 준비 신호, 훈련 방법과 주의점까지 자세히 이야기해보려고 해요.
소변 가리는 시기, 평균적으로는?
18개월부터 36개월 사이
일반적으로 소아과나 육아 전문가들이 말하는 소변 가리기 시작 시기는 생후 18개월에서 36개월 사이인데요.
하지만 이 시기는 절대적인 기준이 아니라, 신체적·인지적 발달에 따라 조절되어야 하는 유동적인 시기입니다.
아이의 신체 조절 능력, 말로 표현하는 능력, 기저귀에 대한 인식 등이 모두 맞물려야 본격적인 소변 훈련이 가능해지는데요. 단순히 나이만 보고 시작하기보다는 아이가 준비되었는지를 먼저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어요.
이 신호가 오면 소변 가리는 시기
소변을 가리기 전에는 아이가 다양한 행동이나 반응으로 준비가 되었음을 알려주기도 하는데요.
대표적인 신호들을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기저귀가 마른 상태로 오래 유지
하루 중 일정 시간 이상 기저귀가 젖지 않고 마른 상태로 유지된다면, 방광 조절 능력이 발달하고 있다는 신호인데요.
일반적으로는 2시간 이상 마른 상태를 유지하면 훈련을 시도해볼 수 있는 시점이라고 보기도 해요.
2. 소변 전에 표현
“쉬 마려워”, “기저귀 갈아줘”처럼 소변이 마려운 느낌이나 배출된 후의 상태를 말로 표현할 수 있다면, 아이가 스스로 몸의 변화를 인지하기 시작했다는 뜻인데요.
이런 표현이 자연스럽게 나오는 아이는 소변 가리기 훈련을 시작해볼 수 있는 소변 가리는 시기가 찾아왔다고 봐도 됩니다.
3. 기저귀 거부
기저귀에 불편함을 느끼거나, 어른들이 화장실 가는 모습을 따라 하려는 행동을 보이기도 하는데요.
이런 관심은 훈련을 시작할 때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합니다.
낮과 밤, 다른 소변 가리는 시기
대부분 낮 기저귀가 먼저
보통은 낮 시간 동안의 소변부터 스스로 조절하게 되는 경우가 많고요.
밤 기저귀는 늦게까지 착용하는 경우도 흔한데요.
수면 중에는 방광 조절력이 낮기 때문에 늦어도 5세 전후까지는 자연스럽게 해결되는 경우도 많다고 해요.
- 낮 기저귀 떼는 평균 시기: 만 2~3세 전후
- 밤 기저귀 떼는 평균 시기: 만 3세 이후~5세 전후
너무 빠르게 밤까지 소변을 가리려고 조급하게 다가가면 아이도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낮에 익숙해진 뒤 천천히 야간 훈련을 병행하는 방식이 무리 없는 접근이라고 볼 수 있어요.
밤기저귀 떼기, 조급해 하지 말고 이렇게 해보세요
아이가 낮에는 소변을 잘 가리기 시작하면서, 부모님들의 다음 고민은 자연스럽게 밤기저귀 떼기로 이어지는데요. 낮에는 변기에서 잘 해결하다가도 밤만 되면 기저귀가 젖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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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변 가리기 시기가 되면 시작은 이렇게
1. 놀이처럼 접근
소변 가리기 훈련은 훈육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습관 형성 과정인데요.
억지로 시도하면 오히려 아이가 거부감을 느낄 수 있어서, 변기 사용을 놀이처럼 느끼게 해주는 방식이 긍정적인 반응을 유도할 수 있어요.
- 아이와 함께 변기 그림책 보기
- 인형에게도 쉬하게 해보는 놀이
- 아이 전용 소변기나 캐릭터가 있는 커버 활용
이런 접근은 아이에게 화장실에 대한 두려움을 줄여주고, 스스로 흥미를 느끼게 하는 데 도움이 돼요.
2. 성공 경험 자주 만들기
훈련 초반에는 일부러 시간 간격을 두고 변기에 앉게 하거나, 아침에 일어난 직후나 식후 등 정해진 루틴으로 자주 변기에 앉게 해보는 방법도 효과적이에요.
이때 소변을 성공했을 경우에는 아주 작고 간단한 칭찬을 해주는 것이 중요해요.
과한 보상은 기대치를 높여버릴 수 있어서, 단순히 "정말 잘했어", "이제 큰 아이 같네~" 정도의 말이 충분하답니다.
소변 가리는 시기 때 주의 점
1. 아이마다 다른 속도
"옆집 아이는 벌써 기저귀 떼고 다닌다는데…" 하는 비교는 아이에게도, 부모에게도 큰 도움이 되지 않는데요.
아이의 성격, 발달, 기질에 따라 훈련 속도는 모두 다르기 때문에, 지나친 조급함은 피하시는 게 좋아요.
2. 실패에 대한 질책하지 않기
훈련 중에 실수하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에요.
중요한 건 아이 스스로 ‘실수해도 괜찮다’는 안전감을 느끼는 것인데요.
아이가 실수할 때 화를 내거나 크게 반응하면, 오히려 훈련이 더 지연될 수 있어요.
소변 가리기 시기, 너무 서두르지 않아도 괜찮을 거 같아요.
아이가 자라면서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이 하나씩 늘어나는 건 정말 기쁜 일이지만, 소변 가리기만큼은 조금 천천히, 아이의 준비 상태에 따라 기다려주는 여유도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요.
기저귀를 빨리 떼는 것이 꼭 잘하는 건 아니고요. 아이에게 맞는 시기에, 편안하게 훈련을 시작하는 것이 훨씬 중요한 포인트예요.
저도 유치원에 곧 들어갈 나이가 다가오니 너무 조급해졌는데 어린이집과 발맞혀서 시도해보니 금방 뗐는데요.
부모 입장에서는 훈련이 잘 안 되면 조급하고 답답한 마음이 들 수 있지만, 아이는 스스로 몸을 인지하고 조절하는 능력을 조금씩 익혀가는 과정 중에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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