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기저귀 떼기, 조급해 하지 말고 이렇게 해보세요

 

 

아이가 낮에는 소변을 잘 가리기 시작하면서, 부모님들의 다음 고민은 자연스럽게 밤기저귀 떼기로 이어지는데요. 

낮에는 변기에서 잘 해결하다가도 밤만 되면 기저귀가 젖어 있는 경우가 많아서, "도대체 언제쯤 밤기저귀를 떼야 할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해요.

실제로 밤기저귀는 낮 기저귀보다 조금 더 긴 시간이 걸리는 경우가 많고요.

아이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는 만큼 타이밍과 방법에 대해 미리 알아두면 훨씬 수월하게 넘어갈 수 있는데요.

오늘은 밤기저귀 떼기에 대한 준비 신호, 훈련 방법, 실패 시 대처법까지 하나씩 천천히 풀어보겠습니다.

 

 

밤기저귀 떼기, 시작시기는?

3~5세에 시도

소아청소년과 의사나 전문가들에 따르면, 밤기저귀는 대개 만 3세 이후부터 떼기 시작해 5세 전후에 마무리되는 경우가 많다고 해요.
하지만 모든 아이가 이 나이에 맞춰 기저귀를 떼는 건 아니고요.

어떤 아이는 6세까지도 기저귀를 차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너무 조급해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는데요.

가장 중요한 건 아이의 신체 발달과 수면 중 방광 조절 능력이 충분히 갖춰졌는지 여부예요.

 

밤기저귀 떼기, 이런 신호가 온다면

밤기저귀 떼기를 시작하기 전에 먼저 아이가 준비가 되었는지를 살펴보는 게 중요한데요.
다음과 같은 신호가 보이면 훈련을 천천히 시작해볼 수 있어요.

1. 일어날 때 기저귀 마른 날이 많을 때

가장 대표적인 신호 중 하나인데요.

몇 주 연속으로 아침 기저귀가 젖지 않은 날이 반복된다면 밤에도 스스로 방광을 조절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어요.

2. 자다가 '쉬 마려워'라고 한다면

수면 중에는 어렵지만, 깨어 있는 상태에서 소변 욕구를 표현할 수 있는지도 중요해요.

말을 못 해도 몸짓이나 얼굴 표정으로 신호를 보낼 수 있다면 어느 정도 준비된 상태로 볼 수 있어요.

3. 낮 동안 화장실 사용이 안정적일때

낮에 실수가 거의 없고, 일정 시간 이상 스스로 소변을 참을 수 있다면 밤에도 조절 능력이

점차 발달되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아이 소변가리는 시기, 너무 늦는 건 아닐까?

 

 

밤기저귀 떼는 방법, 이렇게 시도해보세요

 

 

밤기저귀 떼기는 낮보다 조금 더 섬세한 접근이 필요한데요. 아이가 자는 동안 이뤄지는 일이기 때문에 아이도, 부모도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환경을 조성하는 게 중요해요.

 

1. 방수매트나 속싸개 준비

기저귀 없이 자는 첫날부터 사고가 날 가능성이 높은데요.

이불까지 젖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침대에는 방수 매트나 여분의 패드를 깔아주는 것이 좋아요.

간혹은 방수요 대신 배변 전용 속싸개나 통기성이 좋은 덮개를 쓰는 경우도 있어요.

2. 잠들기 전 소변보기

자는 동안 방광에 소변이 쌓이는 것을 최소화하려면, 취침 직전에 반드시 화장실에 다녀오도록 유도하는 것이 중요해요.

이 습관이 자리잡히면 자기 전에 소변을 보는 것이 자연스러운 루틴으로 굳어질 수 있어요.

 

3. 중간에 깨우지 않고 재우기

예전에는 한밤중에 깨워서 소변을 보게 하는 방법도 있었는데요.

최근에는 수면 리듬을 깨는 것이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 있다는 의견이 많아요.

 

저희 아들도 보면 엄청 피곤한 날에는 오히려 밤에 쉬를 하더라구요.
아이의 생체 리듬이 방광 조절 기능과 함께 발달하는 것을 돕기 위해서는 잠을 푹 자게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보고 있어요.

 

 

밤기저귀 떼기, 실수해도 스트레스 받지 않기

 

 

 

실수는 당연한 과정

밤기저귀를 막 떼기 시작한 시기에는 중간중간 실수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현상이에요.

한두 번 성공했다고 해서 바로 완전히 기저귀를 벗는 건 어렵고요. 실패와 성공을 반복하며 익숙해지는 과정을 겪게 돼요.

중요한 건 실수했을 때 혼내지 않고, 평온한 반응으로 넘어가는 것인데요. 

“괜찮아~ 다음엔 변기에 가보자” 정도의 짧은 말로 안심시켜주는 것이 좋아요.

 

아이가 긴장하지 않도록 

밤에 실수한 것이 부끄럽다고 느끼거나 눈치를 보기 시작하면, 오히려 긴장해서 더 자주 실수할 수 있어요.

그런 분위기를 만들지 않기 위해 아이의 자존감을 지켜주는 말과 행동이 필요해요.

 

 

밤기저귀 떼기 시기, 늦어도 걱정마세요

 

 

 

 

요즘에는 낮 기저귀를 일찍 떼는 문화가 자리잡으면서 밤기저귀도 빨리 떼야 한다는 인식이 퍼지고 있는데요.

실제로는 밤기저귀는 개인차가 크기 때문에 빠른 것이 꼭 좋은 것도 아니고요, 늦다고 해서 문제가 되는 것도 아니에요.

심지어 만 5세가 지나도 야뇨증처럼 밤에 소변 조절이 안 되는 아이들도 적지 않기 때문에, 이 시기까지도 꾸준히 기다려주는 것이 중요해요. 

만약 너무 오랫동안 반복되거나, 낮에도 자주 실수를 한다면 그때는 소아과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겠지요.

밤기저귀 떼는 과정은 아이의 성장 과정 중 하나일 뿐, 경쟁처럼 비교하거나 서두를 일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아이가 준비되었는지 잘 관찰하고, 자연스럽게 적응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해요.

소변을 가리는 능력은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신체 조절 능력과 정서적 안정감이 함께 맞물려야 가능한 일인데요. 

아이가 실수하더라도 믿고 기다려주게 되면 자연스럽게 좋은 결과로 이어질 거라고 생각해요😊

 

 

아기 변비 해결방법, 너무 걱정마시고 이렇게 해보세요